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조선업계와의
협력을 언급하면서, 조선업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 정책이 조선업종에 혜택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국내 조선업계가 LNG와 LPG 수요 증가에 따라 에너지 운반선 건조에 세계
최강의 강점을 지닌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 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이
국내 조선사에 긍정적 경영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전망했다.
현대힘스(↑), 한화오션(21.7%), HD현대중공업(15.1%), 삼성중공업(9.1%),
HD한국조선(6.0%), HD현대미포(5.1%), 일승(18.5%), 오리엔탈정공(15.2%)
트럼프 당선자가 친환경 관련 산업 정책은 대대적인 축소를 예고했던 만큼
친환경 정책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2차전지주는 약세다.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IRA법도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미국 공장을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에 악재가 우려된다.
미국 의회에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석권하면서 법안 개편도 가능해 졌다.
삼성SDI(-3.5%), SK이노베이션(-4.5%), 포스코퓨처엠(-2.5%), LG엔솔(-1.1%),
에코프로비엠(-2.4%), 엘앤에프(-7.8%), 엔켐(-9.3%), 천보(-6.4%), 금양(-3.4%)
7일 코스피 지수는 1.12포인트(0.04%) 소폭 오른 2564.6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했지만, 미국 대선 결과를 소화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조선주)와 철강업 기계업종이 강세인 반면, 바이오와 금융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업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지수가 -1.32%로 마감했다.
트럼프 효과에 이어 머스크 효과로(스페이스X) 우주항공주들이 급등했다.
AP위성(↑) 제노코(↑) 켄코아에(14.3%) 쎄트렉아(5.0%) 비츠로테(4.6%)
뉴욕증시는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고, 비둘기 성향의
파월 연준 의장이 사임하지 않겠다고 발언하자 상승세가 이어졌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도 떨어졌다.
JP모건(-4.32%) 웰스파고(-3.66%) 골드만삭스(-2.33%) 등 금융주가 급락하며
다우(-0.01%)는 주춤했고, S&P500(0.74%) 나스닥(1.51%)는 신고가 랠리했다.
엔비디아(2.25%)는 시총 1위를 지켰고, 테슬라(2.90%)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당선인의 세금 인하, 규제 완화 기대로 애플(2.14%), 메타(3.44%)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지난 9월말 전망치 평균 2.5%에서 10월말 평균 2.3%로 0.2%포인트 낮췄다.
골드만삭스(2.3%=>2.1%), JP모건(2.7%=>2.2%), 노무라(2.5%=>2.2%) 등으로
각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 6월말 평균은 2.7%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9월말 평균 2.1%에서 2.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2분기 GDP가 -0.2% 역성장한 데 이어 3분기 성장률도 0.1%에 그치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2.2~2.3% 정도로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언급했다. 한은은 오는 28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한은이 트럼프 당선으로 향후 경상수지 전망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공약인 보편 관세, 중국에 대한 압박,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전반적인
통상·수출 여건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는 것도 경상수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봤다.
고환율이 수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 않고, 원유 등 수입에서 영향을 미쳐
경상수지에 부정적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보합권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말장(8일/금) 코스피는 2580선 전후에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