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에서 2.2%로 하향조정하고, 내년 성장률도
2.2%에서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회복 지연으로 당초 전망보다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IMF의 올해 수정전망 2.2%는 KDI와 한국금융연구원 전망과 같다.
OECD(2.5%)와 한은(2.4%)보다는 낮지만, 이들 기관들도 3분기 GDP(0.1%)를
반영할 경우 조만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며 하방 위험이 더 큰 편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1.78%)가 외국인 매도세 이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하자 자사주 매입
효과가 벌써 끝난 것 아니냐는 실망섞인 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가 흐름은 자사주 취득보다 외국인 수급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과거 자사주 취득 후 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 사례를 분석해
보면 외국인 수급과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이 중요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의 배경에는 삼성家 오너들의 주담대 마진콜(추가담보 요구)
위기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보다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10.34p(0.42%) 오른 2482.29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이 매도하는 가운데 연기금과 기타법인이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연기금도 강력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기타법인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으로 증시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밸류업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융주, 운수장비(자동차 조선), 통신,
음식료품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하며 찬물을 끼얹으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코스닥 지수는 -0.47% 하락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4배 이상 급등한
코스닥 시총 1위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6.78%)이 급락한 영향이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을 기다리며 러-우 전쟁 불안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0.32%)는 5일 만에 반등했고, S&P500(0.01%)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도체(-0.71%)가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0.11%)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확전 공포가 커지면서 투매 움직임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대대적으로 공습할 것이라는 소식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타겟(-21.41%)이 부진한 실적에 급락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급락 출발했지만, 엔비디아 실적 기대로 급반등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대규모 공습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날 대사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은 대피한다고 공지했다.
엔비디아(-0.76%) 주가는 본장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높아진 기대감에 시간외 거래에서 -1.2% 하락했다.
기대했던 엔비디아 실적은 발표됐고, 러-우 지정학적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대응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0.1% 정도 내린 약보합권 흐름이다.
목요일(21일) 코스피는 2480선 전후에서 약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