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되면서 트럼프 승리 족으로 기울자 국내증시가
외국인 매도세에 반도체와 2차전지주들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파리기후협약 탈퇴와 IRA 보조금 전면 철폐 등을 주장하며
2차전지주에 부담이 됐고, 반도체지원법(칩스법)에 대해 보조금 대신
고율 관세 부과를 대안으로 제시하면서 반도체주에 경계심리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미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주가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며 트럼프 트레이드 자금이 몰리며
비트코인 가격이 1억400만원대로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들도 급등했다.
삼부토건(↑) 현대에버다임(23.6%) 대모(18.4%) HD현대건설기계(17.4%)
미국 대선 판도에 따른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 후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주의가 현실화하게 되면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6일 코스피 지수는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로 마감했다.
2차전지 바이오 약세에 코스닥 지수도 -1.13% 하락했다.
트럼프 우세에 2차전지·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과의 무역 마찰이 우려되며 중국(-0.09%), 홍콩(-2.23%)은 하락했다.
삼성전자(-0.52%)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는 지속되며 약세가 이어졌고,
LG엔솔(-7.0%) 삼성SDI(-5.9%) 포스코퓨처엠(-8.2%) 에코프로비엠(-8.6%)
등 2차전지주들이 급락했다.
트럼프 수혜주인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4%) lig넥스원(6.35%)
한화시스템(6.27%) 퍼스텍(5.66%) 현대로템(3.11%)가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3.32%) KB금융(3.3%) 하나금융(1.98%) 등 금융주도 상승했다.
특히 카카오뱅크(0.45%)는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원과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트럼프 정부가 트럼프가 주장했던
법인세 인하와 규제완화 등 기업 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지난 2016년에도 당선 이후 연말까지 5% 상승했던 추세가 비슷하다.
다우(3.57%), S&P500(2.53%), 나스닥(2.95%), 반도체(3.12%)
규제완화 기대에 JP모건(11.5%) 웰스파고(13.0%) 골드만삭스(13.1%) 등
은행주들이 급등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7.4% 급등, 신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승리의 공신인 일론 머스크 CEO의 테슬라(14.75%)도 급등했다.
다음날 FOMC 결과를 앞두고 국채금리는 10년물 기준 16bp 급등하며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며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한편, 무역마찰 우려에 독일(-1.13%) 등 유럽증시는 하락했고, 밤 사이
MSCI한국 ETF는 -3.14% 급락, 야간선물도 -0.42%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1402원까지 급등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을 진행 중인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3%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해와DR 시세도 환산가로 5만6200원으로 -4% 급락했다.
미국 증시가 급등했지만, 유럽과 중국 그리고 한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정책 관련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중(12:00) 중국의 10월 수출·수입·무역수지 발표도 예정돼 있다.
국내증시 개장전 미국 선물지수는 0.1% 오른 보합권 움직임이다.
목요일(7일) 코스피는 2550선 전후에서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